언론보도

국가직무능력표준 NCS

금융NCS 교사들 "한경연수로 정보갈증 풀었다"

"예산 부족으로 제대로 NCS 교육 못해" 호소도
특성화고 교사들 한경금융NCS 자문단 결성
전국 특성화고 교사들이 지난 10일 서울 중림동 한국경제신문사 3층에서 열린 ‘한경금융NCS 전국 교사연수’에 참석해 ‘금융NCS 학교수업 활용방안’에 대한 전문가 강의를 듣고 있다. 김영우 기자 youngwoo@hankyung.com

전국 특성화고 교사들이 지난 10일 서울 중림동 한국경제신문사 3층에서 열린 ‘한경금융NCS 전국 교사연수’에 참석해 ‘금융NCS 학교수업 활용방안’에 대한 전문가 강의를 듣고 있다. 김영우 기자 youngwoo@hankyung.com

지난 10일 오후 3시 한국경제신문사 3층 비전 강의실. 한경경제교육연구소와 교육업체인 유비온이 공동으로 주최한 ‘한경금융NCS 교사연수’가 열렸다. 강의실은 광주, 전남, 경남, 대구, 부산, 충청, 인천, 경기 등 전국 각지에서 올라온 특성화 고교 취업 담당교사들로 가득 찼다.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금융NCS 수업을 정규 시간에 넣어야 하는 교사들에게 금융NCS 교사연수는 반드시 이수해야 할 교육 프로그램이 됐다. 

교사들은 3시간 동안의 금융NCS 강의를 통해 NCS정보 갈증을 상당 부분 해소했다는 반응을 나타냈다. 교사들은 “정부가 NCS 수업을 정규 수업으로 편성하라고 지도하고 있지만 여러 여건상 한계가 있었는데 강의를 듣고 수업 편성과 관련한 아이디어를 얻게 됐다”고 입을 모았다. 김선영 인천중앙여상 교사는 “겨울 방학이 지나면 창구사무 수업을 편성할 계획인데 강의를 듣고난 뒤 자신감을 얻었다”고 말했다. 하지만 그는 “창구사무 수업을 제대로 하려면 은행 등에서 일한 경험이 있는 전문강사가 특성화고교에 많이 필요한 것이 현실이지만 강사비 등 예산상 제약이 있기 때문에 좋은 강사를 초빙하기가 쉽지 않다”고 어려움을 호소했다. 

또 다른 교사인 유승학 씨는 “정부가 NCS 수업을 늘리라고 하지만 실제로 얼마나 많은 금융공기업이 취업전형 과정에서 NCS 방식으로 채용할지 여전히 의문”이라며 “정부가 공기업들이 분명하게 NCS를 채택하도록 해야 학교 현장에서 NCS 수업을 적극적으로 늘릴 수 있다”고 지적했다. 교육과 채용 방식이 함께 동행해야 한다는 목소리다. 

이장배 충주상업고 교사는 “특성화 고교에 대한 정부의 교육예산 지원이 턱없이 부족한 게 현실”이라며 “은행 임원 경력을 가진 강사 강의가 절대적으로 필요하지만 예산 제약 때문에 학생들에게 살아있는 NCS 교육을 제공하지 못하는 게 안타깝다”고 말했다. NCS는 현장 실무능력을 미리 갖춘 사람이 채용시장에서 우대를 받도록 하는 선진국형 제도이지만 정부의 실효성 있는 지원책이 더 마련돼야 한다는 목소리는 현장에서 많이 나온다. 또 금융공기업은 여전히 정부의 눈치만 보고 NCS 채용을 하는 척만 한다는 지적도 많다. 전윤범 유비온 금융경제연구소장은 “학교에선 창구사무 하나만 제대로 가르치기도 힘든 여건”이라며 “과도한 스펙을 없애기 위해 NCS 채용 방식을 도입한 만큼 정부가 조금 더 적극적으로 특성화고 지원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연수 참가자들은 오는 2월25일 치러질 제3회 한경금융NCS1종 시험에도 많은 관심을 보였다. 한경금융NCS는 NCS 교육을 받은 취업준비생들이 자신이 배운 현장직무능력과 직업기초능력을 검증평가해 볼 수 있는 금융NCS 부문 민간자격 1호 시험이다. 교사들은 2, 3학년생들이 3급 이상을 획득할 경우 취업 자기소개서에 학생의 NCS능력을 기재할 수 있다는 설명에 고개를 끄덕였다.

연수회가 끝난 뒤 참석 교사들은 ‘한경금융NCS 교사 자문단’에서 자문위원으로 활동하기로 결의했다.(작은 사진) 자문교사단은 NCS 정보를 서로 교환하고 친목을 도모하기로 했다. 

고기완 연구위원 dadad@hankyung.com